"임플란트 시술 입안 신경마비"

대전에 사는 50대 여성이 둔산동 Y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나서 입안 신경이 마비되는‘구순마비’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병원 측에 고액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나섰다.

해당 치과는 “A씨 주장과 배상금 액수가 터무니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지난 2004년 B치과에서 어금니 2개와 앞니 1개 등의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A씨는 음식을 먹어도 맛을 못 느끼고 마취가 안 풀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병원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6월께 이 병원에서 구순마비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그는 21일 B치과 앞에서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병원 측의 배상을 요구했다.
A씨는 “병원에서 낫는다고 했기 때문에 믿고 기다렸는 데 나아지지 않았다”며 “병원 측이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A씨 주장이 너무 터무니없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Y치과 관계자는 “A씨 아랫입술 쪽에 약간 마취가 풀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구순마비는 더 이상 상황이 나빠지지 않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호전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씨 주장이 타당성이 없고 터무니없는 보상액수를 요구해 결국 법원의 판단에 맡겼다”며“A씨가 왜 구순마비에 걸렸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