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과 충북도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옥천IC 인근)에서 19일 소나무 2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이 최종 확인돼 관계기관 현장대책 회의를 갖고 역학조사 및 긴급 예찰·방제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죽향리 산11-1번지(옥천IC에서 보은방향으로 1km떨어진 37번 국도변)에서 지역주민이 신고한 소나무 고사목에서 19일 재선충병 감염(2본, 0.5ha)이 최종 확인된 것이다.
산림청은 자연적 확산보다는 인위적 확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국립산림과학원과 충북 산림환경연구소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과 충북도는 옥천군에서 19일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발생지역(0.5ha) 소나무에 대해 다음달 10일까지 소구역 모두베기를 실시하고 전량소각 등 강력한 방제조치로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특히 발생지역에 대한 입산통제와 함께 인근 4개 읍ㆍ면 지역(옥천읍ㆍ군복면ㆍ군서면ㆍ동이면)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법’규정에 따라 소나무류의 이동제한에 들어갔다.
산림청 관계자는 "오는 24일까지 발생지역 3km이내 지역을 정밀 지상예찰하며 다음달 중으로 인근 5개 군(청원ㆍ보은ㆍ옥천ㆍ영동ㆍ금산군)에 대한 입체적인 항공ㆍ지상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도 한 관계자는 "이번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은 충청권에서 처음 발생된 것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고사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발생 인접지역 등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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