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술의 상징, 우키요에(浮世繪)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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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술의 상징, 우키요에(浮世繪)의 만남

롯데화랑 신년기획展, 다음달 4일까지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21 13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일본 미술의 상징인 우키요에 전이 다음달 4일까지 롯데백화점 8층 롯데화랑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회에는 에도시대의 미인화, 배우화 이상으로 널리 보급되었던 ‘풍경화’가 소개된다.

▲ 기타가와 우타마로 '침울한 사랑'
▲ 기타가와 우타마로 '침울한 사랑'
원근법과 음영법, 농담법 등 탁월한 기법을 선보이며 열풍을 일으킨 대표 작가 가츠시카 호쿠사이와 안도 히로시게, 도슈샤이 샤라쿠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후가쿠36경’과 ‘도카이도53역’을 통해 그 당시의 여행 붐과 더불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주 명승지와 멋진 풍경이 곁으로 다가온다.

가츠시카 호쿠사이의 ‘후가쿠36경’을 통해서는 각지에서 바라본 신비한 후지산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도카이도53역’을 통해서는 니혼바시에서 교토까지의 천이백리길 여행여정을 감상할 수 있다. 지도를 통해 에도시대의 인기 여행 경로를 눈으로 확인하고 그 시대의 풍류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우키요에(浮世繪) = 우키요에는 일본 에도시대(1603~1867)에 당대 사람들의 일상생활이나 풍경 등을 그린 풍속화를 말한다.

▲ 안도 히로시게 '아타케 다리에 내리는 소나기'
▲ 안도 히로시게 '아타케 다리에 내리는 소나기'
가마쿠라 시대(鎌倉時代)에 창작되었던 에마키(繪卷)의 사실주의적인 설화와, 모모야마 시대(桃山時代)와 도쿠가와 시대의 원숙한 장식적 화풍을 혼합한 미술양식이다.

이 양식은 토속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리얼리즘 요소도 아울러 갖추고 있다. 우키요에 양식으로 그려진 초기 작품들은 병풍화 였는데 일반적으로 낙관이 없었다.

이 작품들은 에도(지금의 도쿄)나 다른 도시지역의 유곽(완곡한 표현으로는 우키요(浮世:‘덧없는 속세’라는 뜻)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유명한 고급 창녀와 유녀(遊女), 가부키(歌舞伎) 배우와 연극의 유명한 장면, 도색적인 내용 등을 주제로 했다.

그러나 병풍화보다 더 중요한 형식은 목판화인데, 우키요에 화가들은 목판화를 최초로 이용한 사람들이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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