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가와 우타마로 '침울한 사랑' |
특히 ‘후가쿠36경’과 ‘도카이도53역’을 통해 그 당시의 여행 붐과 더불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주 명승지와 멋진 풍경이 곁으로 다가온다.
가츠시카 호쿠사이의 ‘후가쿠36경’을 통해서는 각지에서 바라본 신비한 후지산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도카이도53역’을 통해서는 니혼바시에서 교토까지의 천이백리길 여행여정을 감상할 수 있다. 지도를 통해 에도시대의 인기 여행 경로를 눈으로 확인하고 그 시대의 풍류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우키요에(浮世繪) = 우키요에는 일본 에도시대(1603~1867)에 당대 사람들의 일상생활이나 풍경 등을 그린 풍속화를 말한다.
▲ 안도 히로시게 '아타케 다리에 내리는 소나기' |
이 양식은 토속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리얼리즘 요소도 아울러 갖추고 있다. 우키요에 양식으로 그려진 초기 작품들은 병풍화 였는데 일반적으로 낙관이 없었다.
이 작품들은 에도(지금의 도쿄)나 다른 도시지역의 유곽(완곡한 표현으로는 우키요(浮世:‘덧없는 속세’라는 뜻)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유명한 고급 창녀와 유녀(遊女), 가부키(歌舞伎) 배우와 연극의 유명한 장면, 도색적인 내용 등을 주제로 했다.
그러나 병풍화보다 더 중요한 형식은 목판화인데, 우키요에 화가들은 목판화를 최초로 이용한 사람들이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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