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화사 정리에 이어 조각, 공예 부문에 집중하는 올해 전시는 대전과 충남지역 입체미술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국제우주대회(IAC)와 함께하는 대전FAST = 대전시립미술관은 지난 2005년부터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대규모 국제전과 국제학술심포지엄을 대전FAST(Future of Art, Science, and Technology)로 개최해 왔다.
오는 11월 개최예정인 IAC 총회와 연계해 대회 주제인 ‘지속가능한 발전과 평화’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뉴미디어 영상과 설치작품을 집중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의 대표적 과학 인프라인 KAIST의 문화기술대학원과 공동개최로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상설전 정례화 = 미술관 상설전은 소장품을 연구해 시대나 테마에 따라 재구성한 것을 보여주는 전시다.
미술관의 핵심적 기능 중 하나인 것이다.
이제껏 상설전이 지속적으로 전개되긴 했지만 장소의 협소로 인해 상설전 보다는 기획전이나 특별전에 비중을 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는 미술관의 기본 기능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제5전시실을 상설관으로 확장시켜 미술관을 찾아오면 소장품을 볼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정 프로그램 확대 = 지난해 시범적으로 실시됐던 다문화가정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확대, 대전과 대전 근교에 위치한 다문화가정 가족들을 초청, 미술관을 즐겁게 경험하는 나들이 개념의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점차 증대하고 있는 새로운 농촌문화로서의 다문화가정을 적극 인정하고 자국의 문화에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방식을 개발, 문화적 소외감과 이질감을 줄이고 더불어 미술과의 문턱을 적극적으로 낮추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대전창작센터 지역미술 정보센터화 = 올해 대전창작센터의 주력사업은 지역미술 아카이브의 구축이다.
타 지역미술관이나 화랑관계자, 대전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정보센터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정리, 창작센터의 게시판과 메일링 서비스 등을 통해 지역의 작가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작가들이 국내외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미술관이 직접적으로 조력하게 될 것이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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