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경험의 진폭과 성향에 따라 인격체의 모습이 다르겠지만 성장기의 어떤 경험이든 한 인격체의 기본 토대가 되고 그 토대 위에 또 다른 경험들이 축적돼 비로소 한 인간의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이번 모리스갤러리에서 기획한 ‘자녀방에 걸어주고 싶은 그림전’은 그런 의미에서 적절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성장기의 자연스런 문화적 경험은 정서의 함양과 함께 창의적이고 건강한 정신세계를 구축, 성인이 되기까지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밝은 사회를 만드는 구성원이 될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참여작가는 강상중, 강석문, 금동원, 김난영, 김은기, 김혜연, 박형진, 안윤모, 오순환, 이기섭, 이영수 등 11명으로 그동안 미술계에서 자연과 사람들을 주제로 참신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중견 작가들이다.
특히 이번 자녀들에 대한 컨셉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 온 작가들의 역량이 더욱 발휘돼 밝고 건강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