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작가문학상에 왕수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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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작가문학상에 왕수영씨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21 11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일본에서 활동 중인 여류시인 왕수영씨가 ‘조오센진의 흉터’라는 작품으로 제3회 국제교류작가문학상을 수상했다.

왕 씨는 ‘조오센진의 흉터’에 ‘기무치’와 ‘죠오센진’, ‘독도’, ‘항일투사’ 등의 작품을 담아 자신의 정체성과 민족혼을 담아냈다.

왕 씨는 지난 17일 유성 레전드 호텔에서 열린 미래문학 시상식에서 “해외에서 외롭게 글을 쓰고 있는 제게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의 긍지를 잊지 않고 미력이나마 조국의 문학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교류작가문학상은 국제교류문단에 혁혁한 공로가 있는 해외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로 3회 째를 맞고 있다.

한편 이날 미래문학사가 시상한 제4회 해외동포문학상에는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시인 서정건 씨가 선정됐으며, 제 17,18회 신인작품상에는 우설자(한국), 서영옥(캐나다), 이종숙(〃), 박신아(미국), 윤옥자(〃)씨 등 5명이 선정됐다./강순욱 기자 ksw@

<작품소개>

-죠오센진-

‘죠오센진’이란 말은
흉터이다

얼굴의 흉터이다
쳐다보는 일본인의
눈엔 흉터만 보인다

그들에게 우리 모두가
당했는데 우리 모두가 상처 입었는데
‘죠오센진’의 흉터가
이적지 남은 건
재일동포다

딱지를 떼면
피 나고 피 나면
딱지 된다

가슴 속에
흉터를 감추면
숨이 막힌다

전신의 멍이
퍼렇게 번져나서
바다에 이른다

-독도-

마음은 조국에
몸은 일본에
이십 년 떨어져
헤매다가

날씨 푸른 날
혹은
먹구름
아픈 혼 쓰러질 때

내 몸과 마음은
독도에서 만납니다

독도는 내 실체가 쉬는
억만 년 전부터
어머니의 품입니다

-출처 계간 ‘미래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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