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문화부와 쿠바국립오페라단 초청으로 무대에 오르는 대전오페라단의 ‘팔리아치’는 국내정상급 오페라 가수인 김지호, 한예진, 오승룡, 조병주, 이정환 씨 등이 출연하며, 양명직 씨의 지휘 아래 쿠바 국립오페라단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협연하게 된다.
▲ 2007년 대전오페라단의 오페라‘나비부인’ 공연 중 나비부인과 핑커톤의 만남 장면. |
이번 무대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팔리아치 외에도 쿠바가 북한과 함께 마지막 남은 사회주의 국가라는 데 있다.
실제로 대전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의 협찬사인 암펠로스사와의 인영으로 2005년 첫 쿠바공연을 가졌다. 이후 사비를 들여 쿠바공연을 가졌던 대전오페라단은 쿠바 정부를 감동시켰고 이 같은 열정은 결국 쿠바 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후원을 끌어냈다.
최 단장은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정부가 외교관계가 없는 한국의 예술단체를 4년째 초청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며 “쿠바가 한국과는 현재 미수교 국가지만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양국의 문화와 경제 등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나아가 양국 간 좋은 유대관계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오페라단은 이 공연을 위해 지난 15일 쿠바로 출국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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