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열풍에 코스피 1150선 훌쩍

‘오바마’열풍이 국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반면 원ㆍ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의 상승세 속에 은행권의 달러화 매수세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45포인트(1.36%) 오른 1150.65에 거래를 마쳤다.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하루 앞두고 경기 부양 등에 대한 기대가 겹치면서 증시가 상승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조선업의 급등에 힘입어 운수장비업, 기계업이 상승했다. 그러나 통신업을 비롯, 보험업, 의료정밀업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54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5개 등 273개 종목이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8.53포인트(2.41%) 오른 363.13에 장을 마감했다. 오바마 효과로 360선 회복에 어려움이 없었던 코스닥지수는 외국인ㆍ기관이 지수 하락폭을 채우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코스닥지수는 상한가 46개를 비롯해 66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4개를 포함해 290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주식시장의 강세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인 대비 4.50원 오른 136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은행권의 매수로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경계성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경태 기자79y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