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국제우주대회(IACㆍ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에 최초의 달 상륙 우주인 등 세계 유명 우주인들을 대거 초청하는 것을 검토 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1961년 케네디 미 대통령의 결정으로 추진된 아폴로계획(인간을 달에 착륙시킨 뒤 무사귀 지구로 귀환하는 것)에 따라 1969년 7월 발사된 아폴로 11호는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귀국하면서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승무원 중 사령관을 맡은 닐 암스트롱은 달에 첫 발을 디딘 우주인으로 기록돼 있다. 시는 또 세계 최초로 우주를 유영한 우주인으로 알려진 존 글렌의 초청도 검토 중이다.
존 글렌은 1970년 아폴로 13호를 타고 우주로 나갔다가 사령선이 치명적인 고장을 일으켜 치명적인 위기가 닥쳤을 때 지구와 달을 좌표로 삼아 완전 수동방식으로 귀환을 했고, 그 덕분에 아폴로 13호의 팀원들은 주어진 임무에 실패했음에도 역사에 영웅으로 남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존 글렌 이외에도 아폴로 17호의 선장으로 1972년 12월 14일 인류 중 가장 마지막으로 달을 밟은 우주인인 유진 서난 초청도 고려 중이다.
그는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2008(SDF)’에 초청돼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으며, 1970년 그가 탑승했던 아폴로 13호의 실화는 1995년 톰행크스가 주연한 영화로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시는 이와 함께 세계 최초의 여성 우주인으로 1963년 보스토크 6호에 탑승했던 러시아의 발렌티나 테레시코바를 초청,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씨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들 우주인의 초청이 성사되면 학생들과 우주인의 대화, 특강 등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이들 우주인들과 행사 참석과 관련해 뚜렷하게 결정된 것은 없지만 세부행사계획에 이를 추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초청이 성사되면 IAC행사 성공의 큰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