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굴착하지 않고도 땅속 정보를 알 수 있는 국토지반정보시스템(www.geoinfo.or.kr)이 확대 운영되기 때문이다.
시스템은 전국 5개 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공사, 주택공사 등이 구축한 지반조사 자료를 입력해 구축 운영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대상기관이 지자체까지 확대돼 지반정보가 입력된다. 이에 따라 건설공사 시 지반 정보를 쉽게 취득할 수 있어 시공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국토지반정보란 건설현장에서 지반시추조사를 통해 분석된 지층, 지하수위 등 지하의 정보를 DB화한 것이다.
지반정보는 건설공사 전 주로 보일링 기법으로 땅속 약 7~15m를 시추해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0만공의 정보가 축적돼 있고 매년 약 1만공 이상 정보가 증가 추세다.
현재 국토지반정보시스템은 지반정보 DB포털을 기반으로 지반정보검색시스템, 지반정보 유통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반정보 유통시스템은 건설현장에서 지반조사 자료를 등록하는 지반정보 입력시스템, 입력된 지반조사 자료의 오류검수를 위한 검수·등록시스템, 구축된 지반정보 유통 자료를 활용하기 위한 웹 유통시스템으로 분리 운영된다.
앞으로 도로, 건축 및 지반정보 활용이 가능한 분야의 지원을 위해 3차원 지반정보 활용 지원시스템 개발을 계획 중이다.
국토지반정보가 3차원 DB로 구축되면 입체적으로 지층, 지하수위, 암층 등 주제별 지도화가 가능하여 땅속의 해부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부터 지반정보 입력 기관이 지자체가 포함되고 담당자 300여명에게 교육도 실시하며 19일 대한주택공사 연수원에서 실시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의 땅속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수 있어 새롭게 사업을 시작할때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건설현장과 부동산 거래시에도 좋은 정보로 쓰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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