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매수심리... 12주째 하락세

얼어붙은 매수심리... 12주째 하락세

■주간 아파트 시세동향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20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2주 연속 하락세를 보여 얼어붙은 매수심리는 살아날 기미가 안보였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충청권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6%, 전세가는 -0.03%를 기록했다.


▲ 매매 =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6%로, 유성구와 동구가 각각 -0.18%와 -0.12%로 하락했다.

유성구는 장대동 일대가 내렸다. 기존에 적체된 매물 거래가 전혀 안돼 매도자들이 추가로 가격을 내리는 분위기다.

동구는 용운동 용운주공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사업 추진이 원활하나 이미 시세가 많이 올라 현재는 매수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급매물도 종종 출현하나 불경기가 이어져 거래까지는 쉽지 않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6%로 천안시와 아산시가 -0.09%, -0.08%로 하락했다.
천안시는 불당동 일대가 내렸다. 인근 쌍용동에 비싸 실수요자들도 꺼리는 상황.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와도 거래사례는 찾아 보기 힘들다.

아산시는 모종동 일대가 약세다. 매수세가 워낙 없어 매물도 쌓이고 중대형 아파트는 거래 공백기간도 길어져 지친 매도자들은 매물을 회수하기도 한다.

충북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6%로 충주시와 청주시가 -0.09%, -0.07%로 모두 하락했다.

충주시는 교현동 일대가 하락했다.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중 충주지구가 2월부터 착공예정이나 인근 아파트에는 영향이 없는 모습이다.

현재는 간간히 분위기만 물을 뿐 투자자들의 발걸음도 끊긴 상태다.
청주시는 성화동 일대가 내렸다. 중대형 아파트만 밀집해 실수요자들도 찾기 힘든 상황이다.

▲ 전세 = 대전 전세가 변동률은 0.02%로 동구가 -0.17%로 하락한 반면 유성구는 0.11%로 상승했다.
동구는 가오동 일대가 하락했다. 지난해 11월에 입주한 천동휴먼시아 물건도 아직 소진이 안돼 기존 아파트는 세입자를 구하기 어렵다.

세입자들도 저렴한 소형 아파트 물건만 찾아 중대형 아파트는 거래가 힘들다.
유성구는 어은동 일대가 올랐다. 충남대, 카이스트의 교직원들 수요가 꾸준하고 인접한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 수요까지 탄탄해 물건은 항상 귀하다.

충남 전세가 변동률은 -0.10%로 천안시가 -0.16%로 하락한 반면 당진군은 0.13%로 상승했다.

천안시는 용곡동과 신방동 일대가 약세다. 신방동 푸르지오와 삼성임직원 전용 아파트인 탕정트라팰리스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물건이 쏟아진 상태다. 새 아파트로 관심이 몰려 기존 아파트는 가격을 내려도 세입자들을 찾기 어렵다.

당진군은 송악면 일대가 인기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근로자들과 협력업체 입주까지 이어져 이 일대는 전세물건이 항상 귀하다.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수월한 편이다.

충북 전세가 변동률은 -0.06%로 특히 청주시가 -0.08%로 하락했다.
청주시는 분평동 일대가 약세다. 충북고 및 유명학원가가 밀집해 학군수요가 꾸준했으나 예년과 비교하면 수요층이 눈에 띄게 줄었다. 문의전화도 없어 새로 나온 물건은 바로 쌓이고 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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