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9년 1월 17일 한ㆍ미 원조협정에 따라 도입되는 원조물자를 관리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 아래 임시외자총국이 설치된 지 60년을 맞는 것이다.
조달청은 지난 60년 동안 정부에서 필요로 하는 물자와 시설물을 조달하고, 주요 원자재를 구매ㆍ공급할 뿐만아니라 재정집행 효율화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성장해 왔다.
그동안 41명의 청장이 역임했고 청사도 1949년 서울 옛 중앙청 제2별관에서 적선동, 인의동, 반포동을 거쳐 1998년에는 대전으로 옮겼다. 61년 조달청 발족 당시 451명이던 정원도 현재 배 가까운 911명으로 늘어났고, 116억원에 불과하던 조달사업규모도 지난해 51조 8천여억원으로 4천500배나 신장됐다.
장수만 조달청장은 지난 16일 개청 6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환갑을 맞아 올해를 조달청이 새 옷을 입고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물자구매와 시설계약의 범주를 넘어 ‘정부재정관리’, ‘국제조달’이라는 폭넓은 업무영역을 스스로 개척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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