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제조업보다 건설업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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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제조업보다 건설업이 더 많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19 8면
  • 박전규.조성수 기자박전규.조성수 기자
대전ㆍ충남지역이 제조업보다 건설업 비중이 높아 경기침체에 취약한 구조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세청이 공개한 2008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역별 가동 법인수에서 대전과 충남은 건설업이 각각 1900개, 3898개로 가장 많았다.

대전의 경우 건설업에 이어 도매업이 1835개, 서비스업이 1806개로 파악된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제조업은 모두 1638개로 네 번째를 기록했다.

대전은 지난 2003년 가동 법인수가 7453개에서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며 2007년 말 현재 8822개로 조사됐다.

충남도도 건설업이 3898개로 제조업(3834개), 서비스업(1708개), 도매업(1629개)을 제치고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3년 1만74개였던 충남의 가동 법인수는 2007년 말 모두 1만3737개로 파악됐다.
충북도 건설업이 3166개로 파악돼 근소한 차이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과 도매업이 각각 3163개, 1256개로 뒤를 이었다. 충북의 전체 가동 법인수는 1만701개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국내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가시화될 경우 지역 건설업계에도 큰 지각변동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건설업체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대전의 한 경제전문가는 “통상적으로 제조업이 가장 많은 것이 바람직한 산업구조다”라며 “건설업의 경우 경기를 가장 많이 타는 업종이기 때문에 건설경기가 안 좋으면 전반적으로 체감경기가 좋지 않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전의 경우는 대덕밸리 내에 연구소 기업들을 더욱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전체의 가동 법인수는 모두 39만3700개로 이 가운데 제조업이 9만1576개로 가장 많고, 도매업과 서비스업, 건설업이 각각 8만3809개, 7만7599개, 7만4311개로 뒤를 이었다./박전규ㆍ조성수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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