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평가 결과 C등급으로 분류되는 건설사의 반발이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한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18일 금융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채권은행의 건설사 평가 결과 퇴출 대상인 D등급은 없는 가운데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만 13~14개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C등급을 받을 것으로 알려진 건설사들은 은행의 평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가까스로 B등급으로 분류되는 회사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채권은행으로부터 C등급으로 분류된 건설사는 앞으로 자산 매각과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당초 예상과 달리 C,D 등급 건설사가 많지 않자 건설사의 부실 평가가 드러나면 은행 측에 중과실 여부를 묻겠다며 채권단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실제, 채권은행 측에게 A, B등급으로 분류됐던 회사가 수개월 내에 부도나면 은행도 이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데 있다.
이에 대해 채권은행들은 건설사가 D등급으로 분류돼 퇴출당하면 은행의 부실이 큰만큼 커져 평가시 D등급을 주기가 부담스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가운데 금융당국과 채권은행의 건설사에 대한 평가가 오는 23일께 나올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도 기업이 D등급으로 퇴출결정을 받게 되면 여신이 부실화돼 난처한 처지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ㆍ충남에서 평가대상 기업은 경남기업을 비롯해 계룡건설, 범양건영, 동일토건, 우남건설, 금성백조주택 등 6개 업체가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1개의 업체가 B와 C등급 사이에 걸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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