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 재활용 청정에너지 보급, 환경 그린시설 투자 등 3개 분야 9개 핵심사업중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아닐까 한다.
▲ 송기섭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
우리나라는 여름철 홍수로 인하여 평균 2조6천억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복구를 위하여 4조2천억원을 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 강수량의 62%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계절적 영향으로 물이 부족한 특성을 갖는다.
실제 2008년 33개 시군에 제한급수를 한 바 있고 UN에서도 2011년 약 8억㎥ 물이 부족한 물부족 국가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간 우리는 하천을 그저 물이 흘러가는 공간으로만 여겨 방치해 왔고 홍수방어에 치중한 직강화 정책으로 환경훼손에 대한 질책을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번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하천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하천에 생명을 불어넣음으로써 앞으로 다가올 국민소득 4만불 시대에 걸맞도록 국토의 품격을 높이려는 사업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생태공원, 생태습지, 어도 등 다양한 생태계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하천은 생태계의 다양성이 회복되고 생명이 살아 숨쉬는 친환경 녹색 공간으로 변모한다.
아울러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 여가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되어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의 문화,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2011년까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14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23조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더불어 19만명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는 금강 살리기를 위하여 금년 6월 착공되는 행복지구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2조 4천억원을 투입하여 금강 유역 전반을 정비할 계획이다.
금강살리기 선도사업인 행복지구는 세종시 주변 미호천과 금강을 대상으로 2011년까지 약 2,050억원을 투입하여 제방 보강 및 자연형 호안 설치(17km) ▲자전거 도로, 공원 등 친수공간 조성(17km) ▲친환경 수중보 설치(1개소) ▲인공습지 및 산책로 조성(1개소) 등의 사업이 추진되며, 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행복도시는 물과 녹지와 도시가 어우러지는 명품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청에서는 행복지구 사업을 참여업체간 상호 경쟁과 밴치마킹을 통하여 품질향상이 가능하도록 2개 구간으로 나누어 시행할 계획이며, 사업 조기착수가 가능하도록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Fast track)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체 선정 과정에서도 지역 건설업체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행복지구 선도사업 이외에도 5월중 국토해양부에서 금강 전 구역을 대상으로 하는 금강살리기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나면 우리청에서는 하반기부터 지자체와 협의하여 세부 시행계획 마련 등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실 그간 운하를 건설하는 것 아니냐 하는 불필요한 논란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언론의 객관적인 정보전달에 힘입어 그러한 오해가 불식되고 사업 추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청에서는 금강과 한강 살리기 사업 계획에서부터 시공 전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꼼꼼한 검토를 위하여 민간 전문가, 환경단체, 주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사업추진 전과정을 홈페이지를 통하여 상세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녹색 생태공간을 현실로 구현하고 지역 발전의 초석을 다지게 될 금강 살리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 여러분께서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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