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지난 9일 서울 논현동 한 음식점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전ㆍ현직 관세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2009년 관우 신년 인사회’를 후원했다.
이 행사는 서울에 이어 부산과 대구에서도 열리고 있지만 본청이 있는 대전은 외면하고 있다. 관세청은 또 지난해 관세청 38주년 기념 역대 관세청장 모임도 서울 역삼동 아세아타워빌딩에서 개최하는 등 서울 일변도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도 지난 13일 서울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2009년 철도인 신년교례회’를 열었다.
조달청은 16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역대 청장을 비롯한 조우회원, 지방청장 및 본청 4급 이상, 품질관리단, 서울청 5급 이상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부 새해조달 업무 설명회를 겸한 ‘조달인의 밤’을 가졌다.
한국천문연구원도 ‘2009 세계 천문의 해’를 맞아 한국조직위원회 사무국을 운영, 지난 15일 서울 그랜트 힐튼 호텔에서 ‘세계 천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세계천문의해 한국조직위원회는 전 세계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비디오전도 지난달 3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잠실 홈플러스 아트 갤러리에서 전시한데 이어 오는 8월 22일에는 ‘불을 끄고 별을 켜다’행사를 서울시청광장에서, 10월에는 ‘대한민국 별 축제’도 충무로 국제영화제와 연계해 ‘천문학,영화에 빠지다’를 개최 예정이다.
KAIST도 17일 서울 캠퍼스에서 신년교례회를 갖고 ‘올해의 동문’과 ‘명예동문’에 선정된 인사들에게 시상 또는 증서를 전달한 바 있다.
지역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에 대전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정부청사 입주기관과 정부출연연이 여전히 지역을 외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컨벤션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대전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덕특구의 한 관계자는 “행사에 참석하는 대부부의 주요 인사들이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고 전국적인 홍보와 이슈를 만들어 내기위해서서울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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