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도 안 떨어져봤다는 진동규 유성구청장이 지난해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부산 총회 회장선거에서 떨어진 후 얼마 전 3기 회장에 선출됨으로써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 2001년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 지정은 되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유성구는 지난해 기존 평생학습계를 평생학습과로 격상시키고 주민자치센터, 지역 대학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등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9일 개최된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총회 유치를 위해 “유성온천에 오면 구청장이 직접 때를 밀어 주겠다”고 연설했다는 진 청장은 “전국에서 온 평생학습도시협의회원들과 교육과학기술부, 평생학습진흥원 관계자 등 500여명이 교육도시 유성의 발전상을 보고 감탄했다”고 자랑했다.
진 청장은 또 “관내에 10개 대학이 있고 전국에서 ‘박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24시간 평생학습관 운영과 제1회 유성구평생학습축제 개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들려줬다.
“선비의 고장답게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학습의 꽃을 활짝 피워 평생학습 특화도시로서의 면모와 교육도시 유성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진 청장은 “어깨가 무거운 것은 사실이지만 학습역량 강화와 다양한 주민 욕구 충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성 자치구 승격 20주년을 맞아 노은도서관과 진잠도서관 건립, 유성천 생태하천 복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진 청장은 “유성천은 청계천을 능가하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조명 설치는 물론 동요와 가요, 클래식 등 음악이 흐르도록 해 유성온천 관광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 진동규 유성구청장 |
/임연희 기자 lyh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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