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문가들은 랠리 변동을 보여왔던 연초 증시와 비슷한 수준에서 아직은 안정권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갖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18일 증권사에 따르면 오는 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경기부양정책이 발표되는 등 관련 주가 힘을 받을 수도 있지만, 변동장세 속에서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가 없는 상태다.
특히 변동성 장세에서 경기침체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데 실적 발표가 좋거나 정부 정책의 수혜가 그대로 미친다면 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에 따른 관련 주식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의 확대가 예상되면서 해당 분야의 수출 비중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화증권은 석유화학 경기 우려속에서도 해당 분야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마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다양한 수익창출 가능성을 가진 일부 업체들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종금증권의 경우에는 영업이익의 개선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향후 이익 규모의 증가 가능성 등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수 있는 업체의 주식을 추천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전자계통 업종의 올해 실적호전세를 눈여겨 보고 있으며, 굿모닝신한증권은 게임개발 관련 회사가 구조조정과 손익구조 개선 등으로 영업외수지 정상화를 갖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침체로 인해 실적이 하향조정된 것에 대한 우려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끝이 보이지 않는 하향곡선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불안한 장세이긴 하지만 급락분위기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양한 변수에 따른 위험성을 염두에 둬야 겠지만 지난주 후반기처럼 매수 기회가 생길 때 이를 활용하는 전략을 취하는 게 가장 나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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