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천안시, 아산시, 제일은행 등 16개 기관이 출연한 충남테크노파크는 그동안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5일 개원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진 충남테크노파크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개원 10주년= 지난 1999년 첫 삽을 뜬 충남테크노파크는 10년 동안 3단계 CTP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1단계 조성단계(1999-2007년), 2단계 도약단계(2008-2012년), 3단계 성숙단계(2013-2018년)로 나눠 한 걸음씩 체계적으로 밟아왔다.
지난 2007년 천안 밸리 단지가 조성된 뒤 충남테크노파크는 강도 높은 혁신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난해부터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지역전략산업의 기술고도화에 집중했다.
지식경제부의 서비스품질 우수기관 인증, 한국표준연구원과 KOLAS 인증, 마케팅과 디자인 등 지식서비스 구축,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하는 거버넌스 체제로의 조직 개편과 BSC 성과관리시스템 도입 등 짧은 시간동안 큰 성과도 거뒀다.
▲도약하는 충남테크노파크= 충남테크노파크는 1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천안, 아산, 당진, 예산 등 지역 밸리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2단계 사업이 끝나는 2012년까지 최소한 3개 지역에 전통산업 미니클러스터를 구축하도록 힘을 쏟는다는 복안. 디스플레이센터, 자동차부품 R&D센터, 영상미디어센터는 충남의 전략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뿌리내린다는 계획이다. 천안 밸리에는 해외의 R&D 기업과 국내외 연구소를 유치해 R&D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럴 경우 스타기업 5곳을 배출하고, 1만8500명의 고용인원 효과가 발생한다.
▲(주)시맨틱스 둥지 틀어= 인터넷 검색엔진을 연구 개발하는 전문회사인 시맨틱스가 충남에 둥지를 틀었다. 시맨틱스는 인터넷 상에서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나 웹사이트를 개발하는 업체로 최근 야후나 구글과 같은 검색방식이 다른 검색엔진 큐로보를 개발했다.
시맨틱스는 향후 5년 간 온라인 검색서비스 개발 및 연구를 위한 1만4000세대 규모의 서버를 구축하는 등 1억 달러 외자유치를 통한 투자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충남테크노파크 관계자의 역할이 컸다. 그동안 대전시와 제주시가 시맨틱스 유치에 나섰지만 유치엔 실패했다. 이번 성과로 약 1086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209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충남테크노파크 김학민 원장은 “기존 충남의 4대 전략산업과 기업지원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경 친화적 창조적 파괴’를 통해 환경과 경제가 선 순환하는 신 성장 동력도 역점을 두고 발굴 하겠다”며 “변화의 중심에서 국가 경제의 중핵으로서 충남을 실현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충남테크노파크 10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날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테크노파크는 15일 오후 3시 본관 대강당에서 개원 10주년 행사를 가진 뒤 시맨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조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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