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싸움' 롯데 가세... 지역시장 뜨거워진다

  • 경제/과학
  • 기업/CEO

'소주싸움' 롯데 가세... 지역시장 뜨거워진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16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역 소주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류 시장의 쌍두마차인 (주)선양과 (주)진로가 대전ㆍ충남지역 소주시장의 양대산맥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올 봄 롯데소주가 가세한다.

롯데칠성음료(주)는 이달 초 두산소주 ‘처음처럼’을 생산하는 두산주류를 5030억원에 인수계약을 체결,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소주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15일 지역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유통시장의 큰손으로 전국 소주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역색이 강한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보다 대전을 비롯한 충청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다.

이번 롯데의 처음처럼 인수에 따라 우선은 전국적으로 진로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뒤 지역시장에도 침투해 선양, 진로와 3파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소주시장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역 소주시장은 지난 2006년 진로 대전지점이 계룡에서 대전 1ㆍ2공단으로 이전하며 선양과 본격적인 소주전쟁을 벌인 이후 올해 롯데까지 소주시장을 가세하면서 뜨거운 2라운드 소주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선양 관계자는 “롯데의 처음처럼 인수는 지역 소주시장에도 영양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롯데의 경우 우선은 서울과 수도권을 공략한 후 점차 지방으로 시장을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국적인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의 소주시장 진출은 지역에도 큰 변화를 줄 것을 보인다”고 우려했다.

반면 진로 대전지점 관계자는 “현재 진로는 시장이 큰 서울과 수도권을 장악하고 있다. 전국에서도 (진로가) 소주시장의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처음처럼을)두산주류가 생산할 때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낙관했다.

한편 롯데는 다음달 말까지 두산주류BG(비즈니스 그룹)의 인수대금을 정산할 계획이다. 두산주류는 소주 처음처럼을 비롯해 산, 청하, 마주앙 등을 생산했다. 롯데는 위스키와 전통주 생산 이외에도 소주까지 출시하게 돼 국내 종합주류시장의 큰산으로 자리잡게 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5.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