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독자위원이자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과 대전MBC 시사플러스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현주 변호사(새날로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가 2년전 에베레스트 등반에 이어 최근 희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등반에 성공하고 돌아와 화제다.
▲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이현주 본사 독자위원. |
하산하는데만도 이틀이 걸렸다는 이 의장은 지난 2007년 10월에는 12일 동안을 걸어 5550미터의 에베레스트산 트래킹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희말라야 등반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희말라야 산맥에는 8000미터급 산이 14개가 있는데 그중 인간이 제일 먼저 올라간 산이 바로 안나 푸르나로 1950년 프랑스의 모리스가 최초의 등반인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의장이 2년전 등반한 에베레스트는 53년 뉴질랜드 출신 에드먼드 힐러리가 첫 정상에 올랐는데 원주민들을 위해 학교도 세워주고 봉사활동을 많이 해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했다.
더위와 추위가 공존하다보니 감기에 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다리가 며칠간은 후들거렸다는 이 의장은 “히말라야에서는 저지대는 비가 오다가 고도가 높아지면 눈이 내린다”고 말했다. 그는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산을 바라보며 하루종일 걷다가 밤이 되면 영하 20도가 넘는 추위와 싸우며 침낭속에서 잠을 청하고 삶은 감자와 달걀과 애플파이와 빵과 사탕, 초코바로 식사하며 걷고 걷고 또 걸으며 트래킹을 마쳤다”고 소개했다.
“에베레스트가 멀리서 큰 산들을 많이 볼 수 있는게 장점이라면 안나 푸르나는 산 턱 밑까지 가서 근접한 설경을 볼 수 있다는게 매력”이라고 말한 이 의장은 “멋진 경치를 보면서 산을 걷다보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고 맑아져서 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꽃이 가장 아름다운 지역이라는 ‘랑탕’ 지역과 히말라야 뒤쪽에 위치한 황량한 고원지대 ‘무스탕’ 지역을 걸어보고 싶다는 희망을 전한 이 의장은 “스위스의 알프스가 ‘통조림’처럼 가공된 아름다움이 있다면 히말라야는 ‘날고기’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포장되지 않고 때묻지 않은 야생미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는 해발 1400미터 고도에 위치한 도시로 면적은 한반도의 3분의 2정도이고 인구가 2500만으로, 자녀수는 6~7명에 이른다”소개했다. 또 “ 이 곳 술은 우리나라 막걸리와 비슷한 ‘창’과 고량주 비슷한 ‘럭시’, 뜨거운 물을 부어 빨대로 빨아먹는 발효주인 ‘뚱바’가 있는데 산에 오를때 술을 마시면 산소가 부족해져 고산병에 걸리므로 절대 마시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