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서울대 보건환경대학원 백도명 교수 연구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5년 사이 중피종 상대위험도는 2.34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지역 가운데 중구 지역 중피종 상대위험도는 3.81로 대전 지역 평균보다 더욱 높게 집계됐다.
대전과 중구지역의 석면피해는 과거 석면관련 공장으로 인한 영향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고 녹색연합은 분석했다.
실제 1970년부터 1996년까지 중구 태평동 일대에서 스레트 및 석면과련 건축자재를 생산한 시멘트 공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0년부터 2005년 사이 중피종 사망자 수는 전국 189명으로 대전은 11명, 서울 38명, 경기 40명, 부산 14명, 인천 13명으로 나타났다.
녹색연합 양흥모 생태도시국장은 “이번 자료는 과거 대전지역 석면취급 공장에서 일했던 노동자와 인근 주민들의 건강피해가 심히 우려되는 것을 말해준다”며 “최근 재건축 과정에서 제대로 처리 되지 않고 있는 석면폐기물에 대한 실태 및 적절한 처리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성일ㆍ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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