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는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인해 이미 93명의 노동형제들이 목숨을 잃었고, 지금도 심각한 질환과 산재로 고통을 겪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절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한국타이어의 참혹한 노동현실은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지워준 주님의 십자가로 고백하며 인권이 말살당하고 있는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죽음의 행렬을 멈추게 하기 위해 기꺼이 그 십자가를 지고 가겠다“고 했다.
위원회는 이에 따라 “정부와 노동부는 93명의 의문사 노동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전면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현재 유기용제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와 치료 등 응급구제를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전 사원에 대한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해 죽음의 노동 진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조치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타이어 살인 노동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라”고 강조했다.
남재영 기독교대책위 위원장은 “우리 개신교 성직자들은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사건의 진상규명과 반인권적 반인륜적 살인노동의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현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장은 “지역시민사회단체 노동계 및 종교계는 물론 민주단체가 참여하는 ‘한국타이어 살인노동 진상규명 공동대책위(가칭)’를 조만간 지역과 전국적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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