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전국의 6개 광역시 가운데 인구수 대비 책을 가장 많이 읽는 도시로 선정됐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인터넷서점 예스 24가 지난해 시ㆍ도별 도서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인구수 대비 도서 판매량은 0.56권으로 서울(0.62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울산은 0.51권으로 3위였으며, 광주는 0.47권, 경기는 0.42권, 제주는 0.40권, 경남은 0.37권, 인천은 0.36권, 대구는 0.34권 등이었다.
대전은 지난 2006년부터 1위를 기록하다가 이번에 2위로 한 단계 밀려났으나 2006년 인구수당 도서구매권수(0.48권)보다는 큰 폭 상승했다.
대전이 책을 많이 읽는 도시로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에 대해 시는 공공도서관을 지난 2006년 15곳에서 19곳으로, 작은 도서관은 96곳에서 152곳으로 확충하는 등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시는 내년까지 자양ㆍ홍도ㆍ무지개ㆍ노은ㆍ진잠 등 공공도서관을 15곳, 작은도서관을 172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선진문화도시를 향한 민ㆍ관 협력 모델을 구축, 일상생활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리고 지역대표도서관 설치 및 운영 체계 수립, 공공도서관 평가제도 및 통계체계 구축, 도서관을 통한 원스톱 주민생활 서비스 제공 등 16대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지난해 전국 최고의 자원봉사도시로 선정되고, 2006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최고 수준의 책 많이 읽는 도시로 선정된 것은 대전의 비전을 대표하는 지표”라며 “가족이 자전거를 타고 내가 심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로 가꾸겠다”고 말했다./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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