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립중앙과학관에 따르면 갑천을 중심으로 북쪽에 위치한 과학시설과 남쪽에 위치한 문화예술 시설을 서로 연계해 효율성 있게 관람하게 하는 SciArt Village를 올해 안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한 장의 입장권으로 관련 시설을 모두 둘러 볼 수 있는 종합 관람권이 발급되며 시설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는 교통수단인 공동셔틀이 운영된다.
공동셔틀은 과학도시에 걸맞게 자기부상열차나 수소연료버스 등으로 구상 중이며 차량이 확보되기 전까지 자전거를 활용할 계획이다.
최첨단 차량 도입을 위해선 지난해 현대자동차연구소와 한국에너지연구원 수소사업단과 1차 협의를 마쳤으며 대전시와 사전 협의 후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키로 했다.
단체ㆍ개인, 방학ㆍ주말, 대전권ㆍ대전외권 등 관람객을 차별화해 안내 해설 도우미를 확보하며 참여 기관의 프로그램과 연결성을 중시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의 경우, 무대 뒤의 이면까지 공개하는 공연장의 리허설 투어까지 검토하고 있다.
현재 SciArt Village에 참여를 확정한 기관은 화폐박물관, 지질박물관, 엑스포과학공원, KAIST, 꿈돌이 랜드, 대전컨벤션센터,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한밭수목원 등 15곳이다.
하지만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전 시티투어나 갑천첨단과학문화관광벨트와 차별하는 방안 또는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과학관 관계자는 “지역내 과학시설과 문화시설이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연계할 수 있는 체계가 부족했다”며 “이로 인해 과학과 문화예술의 융합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SciArt Village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 추진협의회가 구성됐으며 10월에는 관련 기관장 13명이 모여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한 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SciArt Village가 운영된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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