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시 건강증진사업지원단(단장 이무식 건양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이 조사한 대전시 음주율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ㆍ도별 알코올 섭취량에서 대전시는 1인당 하루평균 10g을 마신 것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8.1g이었다.
음료 및 주류 섭취량 역시 대전지역이 190.7g/1인/1일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연간 음주율에서도 전국이 78.5%인 반면, 대전시는 79.3%로 전국 평균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구별 연간 음주경험률은 대덕구가 83.0%로 가장 높았으며, 동구가 72.5%로 가장 낮았다.
청소년 음주율 조사에서도 위험 음주율이 47.8%, 소주 1병 이상의 음주율(27.6%), 만취경험률이 36.7%로 전국 평균치를 넘어 6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지역 음주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미흡한 편이다.
청소년(남학생)의 건전한 음주행태 형성을 위한 음주예방교육경험률은 24.7%로 전국 평균(27%)을 밑돌았다.
이무식 교수는 “대전지역의 알코올 섭취량, 음료 및 주류 섭취량이 전국 최고로 나타나 대대적인 음주예방캠페인 등 절주사업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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