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덕 작가는 우리나라의 토속적인 재료인 지푸라기, 황토, 진흙 등을 사용해 작품을 만든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토속적 재료와 달리 동양적인 것에만 머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의 작품은 황토를 이용해 황인종, 백토로 백인종, 진흙으로 흑인을 표현했다.
지푸라기와 구리선으로 뼈대를 만들어 지푸라기를 감아 사람형상을 완성한 뒤 지구상의 3대 인종을 작품으로 담아냈다.
‘세계인의 공동된 언어’라는 주제로 모든 민족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으로 표현해 낸 것이다.
오경덕 작가는 “지푸라기와 흙은 인간과 밀접한 역사성을 담고 있어 소재로서의 가치와 의미가 크다”라며 “아리랑은 우리민족의 노래를 담고 있고 세계속에 우리나라의 운율로 알려져 있어 지푸라기로 표현하기에 더 없이 좋은 테마”라고 설명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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