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가출 청소년 안전 '사각지대'

  • 사회/교육
  • 미담

道 가출 청소년 안전 '사각지대'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13 2면
  • 조양수.임병안 기자조양수.임병안 기자
지자체가 앞다 퉈 복지정책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위기 청소년 복지사업에는 미온적이어서 보다 합리적인 사회 안전망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가족 내 갈등 등으로 집을 나가는 청소년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사회적 안전장치인 위기 청소년 보호시설이 태부족이다.

청소년 보호시설은 학교 부적응 및 가출 청소년의 가정 복귀를 위한 심리 치료나 수련활동, 의식주 지원 등을 주된 업무로 하고 있다.

대전에는 현재 위기 청소년 보호시설인 청소년 쉼터가 단기 2곳, 중장기 1곳, 일시 1곳 등 모두 4곳에 불과하다.

위기 청소년은 단기 쉼터에서 최대 3개월, 중장기 쉼터에서 3년까지 체류할 있다. 하지만 중,단기 보호시설에서 입소가능 한 정원이 30명에 그치고 있다.

충남도 역시 위기 청소년 보호시설 확충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충남에는 현재 청소년 단기 쉼터 2곳, 중장기 쉼터 1곳 등 모두 3곳을 운영 중이지만 위기 청소년이 일시적으로 머물 수 있는 일시 쉼터와 여자 중장기 보호시설은 전무하다.

청소년 쉼터 또한 천안에 집중돼 있으며, 입소가능 한 정원이 31명에 그치면서 가출 청소년이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다.

도는 아산에 단기 쉼터 한 곳을 더 확충한다는 방침이지만 청소년 보호시설을 천안과 아산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여서 가출 청소년 보호정책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은 위기 가출 청소년을 사회 안전망 테두리 안으로 끌여 들이기 위해선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의 부실한 청소년 복지 마인드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천식 대전대 교수는 “이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청소년 복지 마인드가 여전히 행정 관료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청소년 보호 시설이 국가 정책이라고 해도 자자체가 단순히 정부의 전달 기관이 아닌 능동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와 충남도 관계자는 “위기 청소년 사업은 국가정책 사업이기 때문에 국비지원이 우선이 돼야 한다”며 “청소년 복지 지원법에 근거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청소년 보호시설을 자체적으로 늘리고 싶어도 사실상 그럴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가출신고 된 청소년은 대전 56명, 충남 393명 등 모두 449명에 달하고 있다./조양수.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