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 해 모두 3억 5500만불의 지역 농수산물을 수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07년 303만불에 비해 17% 증가했고 2006년 1억 5500만불 보다는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이 1억3974만불(39.4%)로 가장 많았고 인삼류 8002만불(22.6%), 과실류 3783만불(10.7%), 임산물 2770만불(7.8%), 축산물 1967만불(5.5%) 등의 수출이 많았다.
특히 그동안 미국과 중국, 일본에 집중돼 있던 수출 비중이 다변화되고 있어 지역 농수산물 수출은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8382만불(23.6%), 미국 8250만불(23.3%), 일본 5751만불(16.2%)로 중국과 미국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수출액에 60%이상 점유하고 있지만 전년 72% 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반면, 동남아시아 9057만불(25.5%), 기타 유럽 등지로 4040만불(11.4%)을 수출, 동남아와 유럽 등으로 지역 농수산물의 판로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느 것으로 확인됐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경제 위기에도 지역 농수산물의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역 농수산물 판로 개척을 위해 도가 조직 개편 등 다각도의 노력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는 지난 해 7월 농림수산국에서 관장하던 농수산물 수출 업무를 경제통상실로 이관, 농수산물 수출에 따른 물류비 지원, 포장재 지원, 농수산물 해외인증 획득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마련해 수출 산업을 지원해 왔다.
올해도 세계 경제 침체로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그동안 한국산농식품의 인지도가 향상되고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경쟁력 상승 등의 잇점을 최대한 살려 신규 해외시장진출과 수출물량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11개 사업에 50여억원을 투자해 해외마케팅 사업, 수출물류비 지원 등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올 수출목표 4억불을 반드시 달성해 지역 농어업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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