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충청권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 -0.06%, 전세가는 -0.01%를 기록했다.
동구는 가오동 일대가 하락했다.
입주 2년차 새 아파트들이 많아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꾸준했으나 현재는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침체돼 거래가 없다.
유성구는 하기동 일대가 내렸다.
대덕특구 서부진입도로가 지난해 말 개통되고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가 올해 중 개통될 예정으로 관심이 높았지만 현재는 문의전화조차 없다. 이미 개발 호재가 시세에 반영돼 가격이 많이 올라 매수자들이 부담을 느낀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로 연기군이 -0.13%, 아산시가 -0.06%로 하락했다.
연기군은 조치원읍 일대가 하락했다. 행정도시에 대한 진척상황이 없어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와도 거래까지는 어렵다.
아산시는 실옥동 일대가 약세다. 인근에 있는 방축동 일대보다 비싸 실수요자들도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6%로 제천시와 청주시가 -0.09%, -0.08%로 모두 하락했다.
제천시는 장락동 일대가 하락했다. 기존 입주물량이 아직 소진이 안 돼 영향을 미쳤다. 급매물로도 속속들이 나오는 상태다.
청주시는 가경동 일대가 내렸다. 청주지방산업단지 내 근로자들 수요가 꾸준해 소형 아파트는 거래가 이어졌으나 중대형 아파트는 거래가 드문 상황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도 나오고 있다.
▲ 전세 = 대전의 전세가 변동률은 0.05%로 서구가 0.09%, 중구가 0.07%로 각각 상승했다.
서구는 용문동 일대가 인기다.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과 롯데백화점(대전점)이 인접해 출현하는 전세물건은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수월하다.
중구는 목동 일대가 상승했다. 중심상권인 둔산동과 차로 5분 거리로 가깝고, 세이백화점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또 충남여고, 대성고, 중앙고 등 우수학군과 학원가가 밀집해 수요층이 탄탄하다.
충남 전세가 변동률은 -0.03%로 공주시가 0.11%로 상승한 반면 천안시는 -0.08%로 하락했다.
공주시는 신관동 일대가 올랐다. 공주대가 가까워 교직원들 수요가 꾸준하고, 공주시외버스터미널과 근린상가들이 밀집해 전세물건이 인기다.
반면 천안시는 신방동 일대가 하락했다. 겨울철로 세입자들의 수가 줄었다. 저렴한 물건들도 나오지만 거래까지는 어렵다.
충북 전세가 변동률은 -0.09%로 청원군이 -0.17%, 청주시가 -0.11%로 하락했다.
청원군은 오창읍 일대가 약세다.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근로자들 수요가 탄탄하나 저렴한 소형 아파트만 간간이 거래될 뿐 관리부담이 큰 중대형 아파트는 세입자를 구하기 어렵다.
청주시는 복대동 일대가 하락했다. 대농지구의 금호 어울림 1.2단지(1234가구)가 다음달 입주가 예정돼 기존 아파트는 세입자를 구하기 어렵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내놓아도 문의전화조차 어렵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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