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시티 예비입주자 "중도금 납부 유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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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시티 예비입주자 "중도금 납부 유예하라"

지난 9일 시청에서 200여명 참여 도개공 규탄시위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12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 서남부지구 트리플시티(본보 지난해 12월 16일 5면, 17일 6면 보도) 예비입주자들의 대전시, 대전도시개발공사에 대한 반발 수위가 거세지고 있다.

트리풀 시티 예비입주자 200여명은 9일 오후 3시께 대전시 남문광장에서 대전시와 도개공에 대한 규탄 시위를 가졌다.

예비입주자들은 “대전시와 도개공이 지난 2007년 수익창출에 급급해 분양해선 안 되는 아파트를 의도적으로 선분양해 계약자에게 막대한 재산적 손실을 입히고 있다”며 “고려시대 대형 유적, 유물이 발견돼 아파트 공사 일정에 차질을 보이고 있어 문화재 문제를 해결하고 중도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도개공이 최초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1개월 만인 지난 2007년 11월 26일, 분양공고를 하루 앞두고 건설공기를 당초 오는 2010년 11월에서 2011년 11월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 사업비도 400억원 증액해 매장된 문화재 발굴에 따른 아파트 착공이 1년 이상 지연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도개공이 문화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 중도금 납부 유예와 공정률에 근거해 중도금 납부 일정을 재조정 할 것을 요구했다.

중도금은 납부는 지난해 12월 22일을 시작으로 2009년 8월, 2010년 4월, 2010년 12월, 2011년 8월 등 모두 8개월 단위 납부로 계획돼 있다.

예비입주자들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변호사 자문, 분양과 관련해 자료 분석 결과를 갖고 감사원 감사, 약과심사 청구를 하겠다”며 “계약금 이자 반환 소송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시개발공사 측은 문화재 문제는 보존 여부를 결정하는 지도위원회가 곧 예정돼 있어 앞으로 협의를 더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도개공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중도금 1차 납부를 받은 결과 70%에 가까운 인원이 중도금을 납부한 상황이다”며 “문화재 문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결과에 따라 사항에 대한 논의를 더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리풀시티 예비입주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트리풀시티입주자공식협의회’ 인터넷 카페는 지난해 11월 27일 개설돼 현재 130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활동하고 있다./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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