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법정관리 신청 결정

  • 사회/교육
  • 미담

쌍용자동차, 법정관리 신청 결정

금융위기에 경기침체 여파…긴박 자금유동성위기 상황

  • 승인 2009-11-26 10:07
자금난에 시달리던 쌍용자동차가 결국 법정관리의 길로 들어섰다.

쌍용자동차는 “8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긴박한 자금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도록 신청하기로 결정했다”며 “아울러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해 이를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내수 판매 급감 및 수출 선적 감소로 경영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급진전되면서 정상적인 자금조달조차 이루어지지 않아 심각한 자금유동성 위기에 처한 상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차례 정부, 금융기관 등 이해 관계자와 상생의 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데 실패함으로써 긴박한 자금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날 이사회를 통해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결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쌍용차는 주장했다.

쌍용차는 “대주주인 상하이차 및 쌍용차 이사회로서는 실로 내리기 힘든 특단의 결정이었으며,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투명하고 공정한 법률적 판단 하에 회사의 이익을 보호하고 정부, 은행, 주주 및 노조 등 대내·외 각 계층의 이해관계를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고육지책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상하이차는 대주주로서 기업회생절차 이행 기간 중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책임감을 갖고 쌍용자동차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쌍용차 이사회는 자구노력 이행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회사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회사 경영진이 노조와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임금과 인력 부문에 대해서는 급격한 판매 감소 영향으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당초 회사가 밝혀왔던 바와 같이 임직원의 고용을 최대한 유지해 나가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으로 ▲희망퇴직 시행 ▲순환 휴직(평균임금 70%에서 50%로 축소 지급) ▲향후 2년간 임금삭감(최고 30∼10%) 및 승격·승호·채용 동결, 복지지원 잠정 중단 등을 통해 고정비 지출을 대폭적으로 절감함으로써 구조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노동조합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풀어나갈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지급된 직원들의 지난 12월 임금 문제에 대해 이사회 측은 임직원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인 만큼 최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날 밀린 임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시스=박정규기자 / 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