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1550건으로 2007년 1510건에 비해 40건(2.6%) 증가했다.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부상 81명 등 91명으로 전년 64명에 비해 27명(42.2%) 많았다.
재산피해도 지난해 부동산 34억2200만 원, 동산 26억4500만 원 등 총 60억6700만 원으로 2007년 52억7100만 원보다 7억9600만 원(15.1%) 늘었다.
지난해 화재를 장소별로 보면 주택이 496건(32.0%)로 가장 많았으며, 야외(공터) 297건(19.2%), 차량 220건(14.6%), 음식점 89건(5.7%) 등의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851건(54.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기 297건(19.2%), 담배 254건(16.4%), 방화 229건(14.8%) 등이었다.
주택 화재의 가장 많은 원인은 음식물 조리였다. 방화는 76건, 담배는 63건 을 보였다. 또 방화는 2006년 116건에서 2007년 221건, 2008년 229건 등 최근 3년 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명피해는 화기를 많이 취급하는 겨울철(12월~2월)과 봄철에 각각 30명, 24명으로 파악돼 이 시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상기시켰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귀중품이 많고 사람들이 밀집해 있다보니 인명ㆍ재산피해가 다소 많아진 것 같다”며 “화재 예방 및 신속한 진압으로 인명ㆍ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