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건설사의 1차 구조조정 대상을 오는 16일까지 선정하고 23일 까지는 최종안을 확정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금감원은 채권단인 시중은행 측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하고 모두 300여개 건설사에 대한 심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건설업계는 시공능력평가순위 100위권 내 업체 가운데 90여개 업체가 심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건설사를 모두 4개 등급으로 나눠 C등급(부실징후기업), D등급(부실기업)은 워크아웃과 퇴출절차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단 측은 곧바로 각 회사들의 재무재표 등 서류평가를 위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같이 건설사들의 1차 구조조정 시한이 정해지자 건설업계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급격한 건설ㆍ부동산 경기로 악화된 자금사정과 회사상황에 구조조정 대상에 오르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업계에 한차례 칼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다”며 “설을 얼마남지 않고 이런 현실이 닥쳐 마음이 어두울 뿐이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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