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체감경기 '다소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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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체감경기 '다소 호전'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08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건설업체 체감경기가 지난해 12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수는 여전히 40선대에 불과해 단기간내 침체 국면이 풀리지는 여부는 미지수인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전달(14.6)보다 22.7포인트 증가한 37.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두달 연속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개선된 것이다.

규모별로는 지난해 11월 전월대비 무려 36.7포인트나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던 대형건설업체 지수가 연말 발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38.5포인트 상승하며 46.2를 기록했다.

중견업체 지수는 12월 들어 18.5포인트 올라 35.7을 나타냈으며 중소업체 지수도 전월대비 9.1포인트 상승한 28.8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가 전월대비 31.2포인트 증가한 41.0, 지방업체는 9.3포인트 증가한 31.6을 기록했다.

공사물량지수는 전월대비 22.8포인트 오른 62.7을 기록했으며 특히 토목물량 지수는 연말 공공발주 공사 증가로 전월 대비 36.2포인트 상승한 82.5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지난해 8∼11월 4개월 연속 하락한 주택물량 지수는 12월에도 전월대비 2.9포인트 상승한 31.2에 그쳐 침체 수준이 심각함을 뒷받침했다.

또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18.3포인트, 공사대금 수금지수는 전달보다 10.9포인트 상승했으나 지수는 46.4, 58.0에 불과해 자금 상황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 사회간접자본시설 예산이 증액되고 선급금 비율 확대, 조기 발주 등의 영향으로 체감경기가 좋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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