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8일 오전11시 대전 야구장에서 첫 합동훈련을 갖고, 본격적인 시즌 레이스에 돌입한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프로야구 관중 500만명 돌파는 올해 뜨거운 프로야구 열기를 예감케하고 있다.
한화 역시 이 같은 호기 속에 지난해 플레이오프 탈락의 진한 아쉬움을 떨쳐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지난해 하와이에서 진행된 한화이글스 선수들의 전지훈련 모습. |
올 시즌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 홈 경기 관중 40만명 돌파로, 2006년 삼성과 맞붙었던 한국시리즈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투수진은 한국 프로야구의 자존심 류현진 선수를 필두로, 정밀철과 유원상, 마무리 토마스 등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타선 역시 홈런왕 김태균을 중심으로 거포 이범호, 김태완의 화력이 재장전되고 있다.
이에 더해 클락을 내보내고 새로 영입한 외야수 용병 빅터 디아즈가 한화의 다이너마트 타선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빅터 디아즈(28ㆍ180cmㆍ95kg)는 LA다저스와 뉴욕 메츠 등 마이너리그 8년과 메이저리그 4년을 경험한 장타력을 갖춘 거포로 평가된다.
약 한달간의 달콤한 휴식을 마친 선수들의 사기 또한 충전된 상태다.
지난 6일 연봉협상률이 약88%에 이르는 등 주요 선수와의 연봉협상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지훈련은 오는 15일부터 3월5일까지 하와이 센트럴 오하우 리지널 파크에서 실시한다.
투수ㆍ포수조가 15일 훈련장소로 먼저 떠나고, 야수조는 22일 합류한다. 이후 1월말까지 외국인 선수 브래드 토마스와 빅터 디아즈도 팀에 복귀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이번 전지훈련은 WBC 대표팀에 김인식 감독이 뽑힌 점을 감안, 대표팀과 함께 진행돼 팀 전력 향상에 더욱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팬들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안한 관람을 위해 1루측 덕 아웃 상단 부분의 일반석을 테이블 지정석으로 확대한다. 또한 조명탑 램프 교체와 내야 흡연실 설치 등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팬과 선수가 하나되는 해피이벤트를 계속 진행하고, 이전과 차별화된 회원의 날 행사도 구상하고 있다.
한편 시무식은 8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정식 개최 관계로, 14일 진행된다. WBC 대표팀에는 김인식 감독과 김태균, 류현진 선수가 한화를 대표해 출정한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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