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업 구멍 뚫기 더 어려워

  • 경제/과학
  • 취업/창업

올해 취업 구멍 뚫기 더 어려워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08 6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실물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문 통과가 더 힘들 전망이다. 지역 대학들은 취업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채용인원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일 지역대학 취업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취업율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비관적일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취업 IMF가 닥쳤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 채용인원이 급감하고 있다.

충남대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적 경제 위기로 번지면서 기업들이 채용계획을 포기하고 있다”며 “국내 경기상황에 대한 전망도 비관적이어서 취업 준비생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취업 조차 금융위기에 따른 환율 급상승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청년글로벌리더 10만명 양성으로 목표로 해외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결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물경기 침체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돼 있기 때문이다.
배재대의 경우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모두 33명이 일본의 IT 분야에 취업했지만 올해는 단 한명도 없을 전망이다.

일본 취업이 포화상태인데다가 환율 급상승으로 여건이 맞지 않아 올해부터 학교에서 지원사업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 또한 신규사원보다는 올드루키 같은 2~3년 경력의 구직자를 선호하고 있다.

경총에 따르면 신입사원의 재교육에 소요되는 평균기간은 19.5개월이고 교육비로는 1인당 평균 6088만4000원이 소모된다.

기업들은 저렴한 인건비에 해당 실무경력까지 갖춘 인재를 선호하면서 신입 구직자들에게는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는 실정이다.

취업전선에 비상이 걸리면서 각급 대학들도 취업율 상승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대학정보공시가 실시되면서 대학들의 취업율이 공개돼 서열로 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학 선호도로 이어져 신입생 선발에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한 것이다.

한남대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채용 즉시 활용 가능한 경력직 같은 신입사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학생들도 목표를 정해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학교에서도 조기진로지도를 통해 취업에 대비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4.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5.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