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먼저 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대전시 신임 보건여성국장(趙貞禮)의 부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대전의 복지 분야가 더욱 발전되리라 믿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보임기간이 너무 짧다는 우려의 말도 있으나, 실지 그렇다하더라도 여성의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면 복지계의 대모(大母)로 자리매김 할 수 있어 우려 될 일은 절대 아니라 생각된다. 따라서 빠른 시일 내의 업무 파악으로 업무누수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오용균 시인·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 |
이렇게 할 일이 많은 시기에 대전시 복지업무를 총괄 해 맡을 보건여성국장이 새로 부임한 터라 장애인계는 물론 시설을 책임지고 있는 시설장들은 많은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소외계층의 복지는 생애단계별 지원이 요구되기 때문에 더욱 배려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로 산적해 있는 업무는 매우 중하고 갈 길은 짧고 해결하는데 시간이 없다.
대전 시장은 민생문제와 복지문제 등 여러 가지 현안문제 중에서 복지문제를 해결하는데 趙국장을 적임자로 택한 이유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어 발탁된 인사(人事)가 아닌가 싶다. 趙국장의 부임을 계기로 기대하는 것은 그동안의 공직생활을 통해 쌓은 노하우가 복지 분야의 발전에 새바람을 불어 넣어 주기를 기대한다.
필자가 마지막으로 주문하고 싶은 것은, 趙국장이 소금의 역할을 다해 주었으면 한다. 소금처럼 다양한 기능을 가진 물질도 없다. 소금은 방부제 역할도 하고 치료제로도 쓰는 등 탁월한 능력을 가진 자연물질이며, 가장 중요한 소금의 가치는 모든 음식의 맛을 내는 귀한 신의 선물이다. 모든 음식에 소금 없이 요리되는 법이 없다. 혹시 지금까지 소금을 비닐봉지 안에 잔뜩 넣어 쓸 수 없도록 쌓아 두고 있지 않았는지 이제 소금봉지를 뜯어야 한다.
따라서 이 좋은 소금을 경제가 어려울 때 대통령도, 대전시장도, 복지국장도 각기 갖고 있는 소금의 분량을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고 갈급하게 사모하는 이들에게 모양만 자랑하지 말고 나누어 주며 특히, 소외계층의 목에 따뜻한 목도리를 감아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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