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6일 연봉 재계약 대상자 51명 중 45명(88.2%)에 대한 재계약을 완료했으며, 관심을 모았던 류현진의 연봉은 지난해보다 33.3% 인상된 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활약과 팀내 간판 선수임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 윤종화 한화이글스 단장과 류현진 투수가 올해 연봉계약을 마무리짓고, 악수하고 있다. |
팀내 최고 연봉은 구대성 선수의 몫이 됐다. 다만 부상으로 인한 부진요인이 반영돼 지난해보다 36.2% 삭감된 3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간판급 선수인 정민철(2억1000만원)과 신경현(1억3500만원), 문동환(1억2000만원), 이도형(1억1000만원), 마정길(1억원), 윤규진(7500만원) 선수 등이 뒤를 이었다.
인상율로는 마정길과 추승우 선수가 100% 상승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윤규진(87.5%)과 김혁민(71.4%), 유원상(66.7%) 등 모두 18명의 연봉이 인상됐다.
반면 문동환(36.8%)과 이도형(36.4%), 구대성(36.2%) 등 모두 12명의 연봉은 삭감됐고, 연경흠 선수 등 모두 10명의 연봉은 동결됐다. 이밖에 FA 계약선수인 이영우와 김민재 선수는 각각 2억원, 2억1000만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류현진 선수는 “자존심을 세워준 구단에 감사하고, 올해는 팀 우승을 반드시 일궈내 팀에 보답하겠다”며 “5년차 최고 연봉에 도전하면서, 팬들이 즐거워하는 야구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범호, 김태균, 최영필, 안영명, 김태완, 송기훈 선수와의 연봉협상은 현재 진행 중으로,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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