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전시로 활기찬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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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전시로 활기찬 첫발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07 13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지역 미술계는 참신한 기획과 이색 전시로 활기차게 한해를 준비하고 있다. 모리스 갤러리에서는 방학을 맞은 자녀와 부모가 함께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 빨간후지-가츠시카 호쿠사이
▲ 빨간후지-가츠시카 호쿠사이
‘자녀방에 걸어 주고 싶은 그림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그림을 감상하고 아이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될 만한 그림은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17일부터 2월 7일까지 열린다.

자녀를 위한 전시인 만큼 그동안 자연과 사람을 주제로 따뜻하고 참신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중견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강상중, 강석문, 금동원, 김난영, 김은기, 김혜연, 박형진 안윤모, 오순환, 이기섭, 이영수 등 모두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밝고 건강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황선형 모리스 갤러리 관장은 “아이들은 자라면서 부모의 역할에 따라 다양한 경험의 폭을 가지게 되고 그 경험을 토대로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하기 마련”이라며 “그만큼 부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고 절대적이지만 역할 수행을 위한 프로그램의 마련이나 기회 제공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어서 이같은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 행복-강상중
▲ 행복-강상중
롯데화랑에서는 일본 미술의 상징 ‘우키요에(浮世繪)’전이 8일부터 2월 4일까지 열린다.

‘우키요에’는 ‘이 세상을 그린 그림’ 혹은 ‘부세회(浮世繪)-떠도는 세상을 그린 그림’을 뜻하는 일본어로 미인화와 가부키 배우, 명승지의 풍경화 등이 그려진 에도시대(1603~1867)의 풍속화(주로 목판화)를 지칭한다. 주로 일반 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판화형태로 제작된 그림으로 현대미술의 출발이 되었던 인상파 화가들에게 많은 영감과 영향을 줌으로써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서양사람들에게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우키요에의 근간이 되는 주요작가 5인의 대표작 40여점 전시된다.

▲ 소나기-안도 히로시게
▲ 소나기-안도 히로시게
가츠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齋), 안도 히로시게(安藤廣重), 기타가와 우타마로(喜多川歌?), 스즈키 하루노부(鈴木春信), 도슈샤이 샤라쿠(齊藤十郞兵衛)이 우키요에의 황금기인 18~19C 초에 제작된 작품을 초판에 의거해 제작한 복각화(復刻畵)가 소개된다.

손소정 롯데화랑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서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우키요에 양식과 당시의 도회적인 감성과 낭만을 동시에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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