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3년간 작업끝에 남북과 해외를 아우르며, 문학현장에서 쓰이는 문학용어 705개를 정리해 ‘100년의 문학용어사전’을 출간했다.
문학평론가 염무웅씨와 이상규 국립국어원장을 편찬 고문으로 하는 편찬위원회는 지난 3년간 10여차례 심포지엄과 세미나, 여론조사 등을 거쳐 200자 원고지 4000매 분량의 사전을 완성했다.
‘100년의 문학용어사전’은 분단이후 남북한의 문학용어를 한 데 실었다. 벽소설(콩트)말다듬기, (북한에서 실시한 우리말 다듬기)등 남한에는 생소한 북의 문학용어들과 용례를 함께 담았다.
사전의 또 다른 특징은 학술연구자보다는 문단에서 활동하는 문학가와 문학입문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용적인 사전이라는 점. 기존 문학용어사전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인세,고료 등 출한 용어가 표제어로 등재됐다.
서양에서 나온 용어이지만 한국문학에 수용되면서 개념상 혼란이 빚어진 용어들의 용례도 구분해 수록것도 눈에 띤다.
이밖에 시대상을 반영한 용어들도 받아들여 ‘웹2.0’‘칙릿’등의 낱말도 실었으며, 네그리튀르 등 비 서구 문학의 용어와 용례들을 곁들였으며 사전식 해설이 아닌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1000명이 넘는 국내외 작가와 작품들을 인용했다. /권은남 기자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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