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살생부 평가표는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인 퇴출 가능 건설사들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증권사들이 공개한 평가표는 주로 재무항목에 초점을 맞춰 평가한 것으로 부채비율 등 항목별 등급 평가에서부터 해당 건설사의 전체 등급 평가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는 이뤄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재무제표 기준 시점 확정, 비 재무항목평가 등을 통해 최종 결과와는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평가는 비 재무항목 60%, 재무항목 40%로 구성돼 있다.
우리투자증권사가 재무항목평가만을 반영해 100대 건설사들의 신용위험평가표를 작성해본 결과 A와 B 등급 업체들이 64%, C와 D 등급 업체들이 3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C와 D를 받은 업체들이 비재무항목평가까지 반영해도 등급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C와 D 등급 업체들은 각각 워크아웃 및 퇴출의 수순을 밟게 된다.
증권회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상대적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 3분기 말기준 재무항목평가에서 다수가 A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적어도 유동성 위기로부터는 자유로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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