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 이세경)에 따르면 UST는 국비 80억여원을 들여, 늦어도 내년 말까지 현재의 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표준과학연구원으로 이전한다.
지난해 12월 설계업체 선정을 시작으로 올해 6월 착공을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건물은 지상 4~5층 규모로, 최대 300석의 강당 등을 보유한 독립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난 2003년 말 설립된 이후 본부 건물이 없다보니 학생 및 교원의 소속감과 애교심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인과 예비 입학생에 대한 인지도 및 신뢰도 제고에도 어려움이 많았고, 학생들간 교류의 장 형성에도 장애를 초래했다. 하지만 이전이 완료되면, 인지도 해결 등 문제해결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출연연간 활발한 연구 및 정보협력 유도 등 명실상부한 정부 출연연의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UST는 이전 원년인 올해 질 높은 교육 및 연구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수 학생 20여명을 선발해 해외연수를 활성화하는 한편, 포상제도 및 교원 임용요건도 강화한다.
UST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배출한 우수 인재가 정부 출연연과 대기업, 공기업 등에 고루 진출하는 등 대외적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다”며 “이전이 완료되면, UST의 역할과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는 IT와 생명공학(BT), 나노 기술(NT) 등 신생 융합기술분야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대학원으로, 29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출연연구소의 연구시설장비와 연구인력(겸임교원 1000여명) 등을 인력양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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