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육성에 대기업 관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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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 육성에 대기업 관심 절실

대기업 관심부족 육성사업 찬바람... 지역 기업 연계 절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06 2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속보>=전문계고교 육성을 위한 마이스터고 선정에 정부가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경기불황 등을 탓하는 기업들의 참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마이스터고 육성사업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교과부는 산업현장에 전문계고 졸업생을 곧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고급 기능인력 양성을 목표로 마이스터고 육성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당진 합덕제철고를 비롯해 부산 자동차고, 구미전자공고 등 9곳이 선정돼 전문계고의 새로운 ‘블루 오션’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전문계고교 학생들의 진로를 책임져 줄 수 있는 기업의 관심이 모이지 않고 있는 등 마이스터고의 미래가 밝지는 않다는 게 지역교육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부 중소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다짐해줄 수 있는 대기업은 손가락으로 세는 정도에 그쳐 전문계고교 학생들과 교사들의 한숨만 연거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에서는 2차 마이스터고 선정에 대전동아공고가 신청된 상태이며 충남에서는 3차 선정에 연무대기계공고와 공주공고가 기대를 걸고 있지만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마이스터고의 선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계 고교 교사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시교육청은 지자체와의 협약 등을 통해 충청권 대기업의 지원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도교육청은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당진 합덕제철고가 국책사업 중 하나와 연계돼 다행히 지역 대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데 안도의 한숨을 내쉴 뿐이다.

이러한 가운데 연무대기계공고와 공주공고는 자체적으로 길러온 경쟁력을 통해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나가고 있지만 지자체의 도움을 바라는 눈치다.

대전ㆍ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마이스터고 선정에서부터도 지역 기업과의 연계성이 감안된다는 부분을 지역업체들이 알아주길 바란다”며 “지역에 마이스터고가 생기면 지역 산업체 역시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만큼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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