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일반병원 조정 중앙병원 '일촉즉발'

  • 사회/교육
  • 노동/노사

끝내 일반병원 조정
중앙병원 '일촉즉발'

노사간 진통 예고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06 5면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속보>= 종합병원였던 대전중앙병원이 일반 병원급으로 등급이 조정됐다.

중앙병원의 일부 진료과목이 폐과되면서 병원 노동조합 측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노사 간 진통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형국이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앙병원 측이 지난 2일 대전시에 의료기관 과목 개설 변경안을 제출, 기존 종합병원에서 전문병원(일반병원)으로 등급이 조정됐다.

중앙병원이 제출한 변경안은 종합병원 필수 과목인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치과를 폐과하되, 검강 검진에 필요한 치과는 민간위탁을 줘 내달 초부터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앙병원은 지난달 16일 대전시에 종합병원 폐지 신청서를 접수하려다 병원 노조 측의 저지로 종합병원 폐지 신고(개설 변경안)를 내지 못하는 등 노조 측이 강력 반발해왔다.

그러나 노조 측은 병원 측이 폐과한 과목을 다시 복원하지 않을 경우 강력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조 측은 일부 진료과목이 폐쇄됨에 따라 고용 승계 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중앙병원은 대덕구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져온 산재전문 공공병원으로, 종합병원 폐지로 인해 산재의료 서비스의 품질 저하는 물론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이 심각하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노동부와 중앙병원 측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중앙병원 관계자는 “중앙병원의 일부 과목 폐과는 노동부의 선진화 정책의 일환”이라며 “중앙병원의 설립 목적이 산재환자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간질전문센터와 재활전문센터에 집중하는 등 산재환자 위주의 의료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오주영ㆍ조양수 기자 cooljy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5.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1.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3.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