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품앗이 운동' 추진... 새해벽두 나눔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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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품앗이 운동' 추진... 새해벽두 나눔운동 확산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05 2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새해 벽두부터 시민들 사이에 나눔 운동이 확산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중구는 신개념 복지형 모델인 ‘중구 품앗이’ 운동을 이달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

중구 품앗이는 민족의 전통 나눔운동인 두레 향약에서 본떠온 것으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물품, 서비스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고, 자신도 또한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역공동체 운동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서비스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는 이번 운동의 정착을 위해 품앗이 홈페이지(www.djpum.net)를 개설 운영키로 했다.

또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동 주민센터와 종합복지관을 중간거점기관으로 정하여 나눔신청을 대행해 주기로 했다.

나눔장터 개최, 품앗이 학교운영, 품앗이캠프 등 다양한 관련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그동안 민간에서 행해지는 품앗이사업을 관의 장점인 조직화된 유관기관, 단체, 공신력 등을 이용해 민과 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의 품앗이 문화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구 내동 주민들은 ‘좀도리 운동’ 실천으로 이웃사랑 실천에 나서고 있다.
좀도리 운동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불우이웃에게 쌀과 생필품 등으로 전해주는 운동이다. 내동 주민센터가 특수시책 추진하면서 인근 롯데ㆍ맑은아침ㆍ코오롱 아파트 주민들이 동참했다.

올해에는 사상 유래 없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쌀 2500㎏를 모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이웃사랑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하고 있다.

서구 둔산2동 주민센터는 새해 들어 ‘복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복조리를 주민센터를 찾는 민원인들에게 나누어줘 눈길을 끌었다.

둔산2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정초에 복조리 나누기 행사를 가져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되새기고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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