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만 조달청장 |
▲ 홍석우 중기청장 |
▲ 김대기 통계총장 |
조달청장과 통계청장은 업무특성상 강만수(64ㆍ행사 8회) 기획재정부 장관의 후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특히 정통 경제관료인 장수만 청장은 행정고시 15회 출신으로 후보군 중 보다 유력한 위치에 올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부임 이후 정부 부ㆍ처로부터 조달청의 기능강화 방안을 이끌어내는 등 조달청 위상을 한단계 격상시켰고, 특유의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조달청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대선 시점에서 강만수 장관과 MB 노믹스를 주도한 점도 이 같은 예측에 힘을 싣고 있다. 이밖에 허용석 관세청장(54ㆍ행시22회)도 강만수 장관이 제14대 관세청장 출신인 점에서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행정고시 23회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대신할 인사로 점쳐지고 있다.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인적 네트워크가 탄탄하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중소기업청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중소기업을 위한 위기극복 정책이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현직 장관 구성이 행시 8회에서 20회까지 포진된 점도 이 같은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해당 기관 내부의 입장은 기대반, 우려반으로 엇갈리고 있다.
기대하는 측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예산확보 등 상급 부ㆍ처와의 협의가 보다 원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을 들고 있다. 또한 이참에 해당 기관의 위상강화도 제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우려하는 측은 임기 10개월만에 교체될 경우, 재정 조기집행 등 경제살리기 국면에서 업무혼선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정부대전청사는 기관장 정류장’이라는 오명이 고착화되면서, 청사 위상 약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정부대전청사의 한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시점”이라며 “이 점을 감안, 지역 안배 및 민간 인사 대폭 기용 등에 초점이 맞춰진 출범 초기 인사와 달리, 능력있는 젊은 인사의 파격 기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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