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하 전당)과 지역 기획사들은 계속되는 환율인상으로 올해는 대형 외국 초청 공연보다 소규모 공연 위주나 국내 공연 초청을 기획하고 있다.
전당은 실내악 단체 초청 공연이 다른 해보다 눈에 띈다.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와 미국 링컨센터 소속의 오라이온 콰르텟이 각각 오는 3월 29일과 4월 2일 전당을 찾는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독주회는 4월 30일,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초청 공연은 6월 24일, 러시아 국립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은 6월 30일 예정돼 있다.
10월 29일에는 세계 합창계의 대부인 헬무트 릴링과 바흐 콜레기움 슈투트가르트, 개힝어 칸토라이 공연이 계획돼 있다. 10월 31일에는 프랑스 몽펠리에 교향악단이 처음으로 대전을 찾는다.
음악 이외 장르 공연에는 뮤지컬 피터팬(라스베가스 플라잉 기술팀) 공연이 2월 20~22일, 뮤지컬 김종욱 찾기 공연이 같은 달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전당에서 예정돼 있다.
국립 발레단의 신데렐라가 4월 24~25일, 전당 자체제작 연극 ‘오셀로’가 23~26일, 박근형 작·연출의 연극 ‘청춘예찬’과 에든버러 페스티벌 ‘헤럴드 엔젤 어워드’ 피지컬 씨어터 부문을 수상한 신체극 ‘보이첵’도 같은 달 대전 팬들을 만난다.
어린이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과 뮤지컬 ‘달콤한 나의 도시’는 각각 6월 24~28일과 9월 3~6일 전당 무대에 오른다.
멘토 기획 김상균 대표는 “외국 공연 단체 초청 공연은 환율 인상으로 대부분 검토 중이고 선뜻 계약까지는 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신 올해는 실력있는 지역 예술인이나 단체들의 공연이 풍성하게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