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3라운드에서 최하위 KEPCO45를 세트 스코어 3-1(25-17,25-17,23-25,25-19)로 제압했다.
득점 1위의 안젤코는 양 팀 최다인 3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선발 출전한 이용택은 12득점하며 팀의 공격을 뒷받침했다.
새해 첫 날 대한항공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8연승의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며 1위 현대캐피탈과을 바짝 추격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KEPCO45를 맞아 가벼운 마음으로 코트에 나섰다.
신치용 감독은 동안 체력 소모가 많았던 석진욱과 장병철, 여오현 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이용택, 김강녕 등 젊은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삼성화재의 막강화력은 여전했다. 안젤코의 오픈 공격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삼성화재는 안젤코와 이용택의 공격이 연거푸 상대 코트에 꽂히며 1세트를 25-17로 여유있게 따냈다.
초반 분위기를 압도한 삼성화재는 2세트들어서도 12-3까지 점수 차이를 벌여가며 앞서 나갔다. 세터 최태웅과 안젤코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공격은 잇따라 성공됐고 신인 리베로 김강녕은 안정적인 수비로 공격을 지원했다.
여기에다 신선호, 고희진이 버틴 삼성화재 블로킹도 높아 KEPCO45는 공격다운 공격 한번 하지 못하고 2세트마저 내줬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 힘을 내기 시작 KEPCO45의 기세에 밀려 고전했다.
삼성화재는 선취점을 내준 뒤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채 끌려가다 신선호의 마지막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도 기세가 오른 KEPCO45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삼성화재는 흔들렸던 수비까지 자리를 잡은 KEPCO45에 세트 중반까지 14-14 팽팽한 승부를 계속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삼성화재는 주전 대부분을 투입 전열을 정비하고 안젤코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4세트를 25-19로 승리, 경기를 마무리지었다./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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