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올해 벤처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모두 1600억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중 70% 이상은 상반기에 집중 출자할 계획으로, 이미 한국벤처투자(주)가 1100억원 규모의 제1차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오는 8일 출자설명회를 개최한 뒤, 21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아 2월 중순 지원대상 조합을 확정한다.
중기청은 모태펀드 사업 조기 집행에 따라 벤처펀드 결성이 활발해지면, 벤처투자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연기금과 금융기관이 벤처펀드 출자를 재개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업계도 경기침체 상황에서 기업의 옥석이 가려지면서, 본격적인 투자확대를 저울질하고 있다.
외국 투자기관 역시 한국 벤처투자시장의 가능성에 주목, 이미 국내 벤처캐피탈과 약2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기청은 모태펀드의 사업방식과 내용 수정을 통해, 이 같은 상승세를 지원한다.
신성장 동력산업과 방위산업 분야 전문 투자펀드를 지원대상에 포함하고, 창업 초기기업에 전문 투자하는 벤처펀드에 대해 80%까지 출자를 지원한다.
또한 중소ㆍ벤처기업의 구조조정 및 기업 인수ㆍ합병을 위한 펀드 등에 대한 출자비율도 50%까지 확대하고, 모태펀드 출자가 연중 수시로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모태펀드 지원사업은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해 투자하는 펀드에 대해 정부가 출자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민간의 벤처투자를 촉진하고, 중소ㆍ벤처기업의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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